경찰이 총파업 과정에서 불법 행위를 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간부 1명을 구속했다.

지난 8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뉴스1

울산경찰청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화물연대 울산본부 간부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총파업 첫날인 지난 7일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단지 4문 앞에서 조합원들이 왕복 4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공단 안으로 진입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경찰관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화물연대 울산본부는 10일에도 운송 거부 방침을 유지하면서 현대차 명촌정문 등에서 선전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의 생산 라인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은 생산 라인마다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울산 수출입 관문인 울산항의 컨테이너 입항 및 출하도 4일째 중단됐다. 울산항에서 하루에 입항 및 출하되는 컨테이너는 평균 1500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