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9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현판식을 마친 뒤 전체회의를 하기 위해 인수위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13일 도청 실·국별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30일까지 18일간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민선 8기 인수위는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와 군공항 이전,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염태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정을 이끌 김동연호가 도정의 첫 단추를 원만히 꿰도록 하는 것이 인수위의 역할”이라며 “슬로건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로 당선인의 비전, 철학이 도정에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첫 분과회의에 이어 일주일간 도청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다음 주부터 공약사업 시행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관련 단체·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6개 분과(기획재정, 정책조정, 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3개 특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협치, 중기-스타트업), 1개 태스크포스(미래농어업혁신)로 구성됐다. 분과별로 1~3명의 인수위원을 배치했다.

전체 20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2명은 김 당선인과 국민의힘 경기도당 김성원 위원장 간 합의로 국민의힘에서 추천하기로 했는데, 아직 인수위에 합류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에서 추천하는위원은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 소속된다.

염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인선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듯한데, 내부적으로 프로세스를 밟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 초에 2명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염 위원장은 “경기북도를 설치할 경우 이재명 경기지사 당시 추진했던 산하기관 북부 지역 이전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전지사의 약속과 관련한 산하기관 이전과 경기북도 설치 기조는 바뀌는 일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산하기관 이전 문제는) 경기북도가 확정되고 가시권 안에 들어오면 논의될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