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에 오는 2024년까지 국내 최초로 중·대형급 유·무인 드론 시험평가센터가 들어선다.

원주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특수 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2024년까지 국비 105억, 도비 82억5000만원, 시비 102억5000만원 등 총 2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원주시 부론 일반산업단지 내에 중·대형급 유·무인 드론을 시험 평가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미래 항공 기술센터와 장비 구축, 시험 평가 지원 체계 마련 등의 사업을 전담한다. 미래 항공 기술센터엔 비행 조종 안정성 평가 장비와 결빙·강우·강설 등 복합 환경 시험 장비, 유·무인 드론 전기체 환경 시험 장비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2040년 국내 UAM(도심 항공 교통) 시장 규모는 13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통한 생산 유발 효과는 23조에 달하며 일자리 16만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특수 목적 유·무인 드론의 통합 시험 평가 지원 체계를 구축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2월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 3월엔 드론 실증 도시로 지정돼 드론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원주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업인 드론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내 도심 항공 교통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