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대구페스티벌의 포스터. /대구시

아시아 최대 거리 퍼레이드 축제인 ‘파워풀 대구페스티벌’이 3년만에 돌아온다.

대구시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 일원에서 ‘파워풀 대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다시 축제로! Festival is back’이라는 슬로건 아래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2019년까지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이었으나 민선 8기를 맞아 ‘파워풀 대구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꿨다. 9일 개막식에서는 250만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250명의 시민퍼레이드 팀을 선두로 해와참가팀과 비경연참가팀 등 2000여 명이 국채보상로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2019년 열렸던 컬러풀 대구페스티벌에서의 거리 퍼레이드 모습. /대구시

본격적인 축제 기간인 9~10일에는 가장 더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대구의 도심을 식히는 ‘열중(熱中) 쉬어!’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가장 뜨거운 도심의 한낮 500m의 8차선 대로를 개방해 힐링 음악과 함께 ‘쉼’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기간 오후 2시부터 국채보상로 5개 구간에서는 마술과 저글링 등 국내외 50여 개 전문 거리공연단이 ‘거리예술제’와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시원하게 식혀줄 ‘워터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오후 5시부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국내 70여 개 팀을 비롯 국내외 80여 개 팀이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해외에서는 필리핀 ‘시눌룩페스티벌’과 일본 ‘요사코이마츠리’ 등 세계적인 퍼레이드에서 우승한 5개 팀과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등 10개 팀이 참여한다.

퍼레이드 경연 후에는 이틀 동안 대규모 도심 스트리트 콘서트가 펼쳐진다. 토요일에는 ‘아스터&네오’와 ‘노라조’의 ‘파워풀 나이트’를 선보인다. 일요일에는 퍼레이드 시상식과 함께 폐막식후 ‘노브레인&크라잉넛’의 ‘스트리트 펑크쇼’를 펼치면서 여름밤 도심에서 페스티벌의 막을 내리게 된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년 만에 열리는 도심 축제인 파워풀 대구페스티벌을 통해 코로나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회복한 시민들이 모처럼 마음껏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고 시민의 뜨거운 열정을 담아 대구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