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악인들이 12일 “올해 개정될 음악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며 교육부와 교육과정 개발 담당 연구자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광주지역 국악인연합은 이날 광주교대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국악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면 삭제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는 파행적으로 개발 중인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작업을 즉각 중단시키고 관리·감독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정 연구책임자인 광주교대 A 교수는 유튜브 방송에서 ‘국악은 동아리 시간에서나 배우면 된다’는 식의 막말에 동조하며 국악을 폄훼했다”며 “교육부는 연구책임자인 A 교수를 즉각 해촉해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오는 12월 최종 발표되는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을 토대로 초·중·고 음악 교과서가 만들어진다”며 “우리나라의 훌륭한 전통 예술과 그 가치를 후대까지 전승시켜 나가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