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64) 울산시교육감이 8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지난달 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뉴스1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점심 울산시 남구의 한 식당에서 기관장 등과 오찬 모임을 하던 중 갑작스럽게 심장마비 증세가 와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 교육감은 이날 인근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교육청은 노 교육감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이날 오후 2시부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이용균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울산 북구 시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노 교육감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김해 금곡초등학교, 한림중학교, 부산 데레사여자고등학교,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부터 울산 현대공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이후 초대와 2대 전교조 울산지부장을 지낸 노 교육감은 2018년 울산시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되며 울산 첫 진보, 여성 교육감으로 이름을 올렸다.

취임 후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강력한 부패·비리 근절책을 도입하고, 고교 전면 무상 급식, 신입생 교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복지를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