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된다. 홍천군은 내년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 일원에서 ‘제11회 홍천강 꽁꽁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2020년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여는 것이다.

축제장에선 맨손으로 송어 잡기와 얼음 낚시, 부교(浮橋) 낚시 등 다양한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홍천군은 과거 이상 기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가 연기된 일이 있었던 만큼 올해 축제에 부교 낚시터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홍천강에 부교를 띄우고, 1m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날씨에 상관없이 관광객들이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매서운 겨울바람을 피해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실내 낚시터도 운영한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지역 대표 농산물인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송어를 푸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송어는 일반 송어보다 항산화 성분이 40% 이상 많고 맛도 담백하다. 무게 1kg 이상, 몸길이 45cm 이상의 송어를 방류해 관광객들은 낚시의 손맛도 느낄 수 있다.

어린이 관광객을 위해 동물 먹이 주기와 얼음썰매 체험, 가상 현실(VR) 낚시 게임, 향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또 홍천군은 낚시터 이용 고객에게 요금 일부인 5000원을 홍천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3년 만에 축제를 다시 여는 만큼 관광객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안전 관리를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