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소속 항공기가 지난 22일 제주공항 착륙 중에 활주로를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저비용 항공사인 하이에어 소속 울산발 제주행 4H1333편이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에 울산을 출발, 오전 10시 30분 제주 도착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 항공기는 강풍 등 기상 악화로 두 번의 착륙 실패 끝에 세번째 시도 만에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초 도착 예정보다 52분 지연된 11시 22분에 착륙했다.
이 중 세번째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6명이 타고 있었다. 항공기는 다행히 잔디밭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활주로에 간신히 들어오면서 화를 면했지만 아찔했던 순간이었다.
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다시 승객 42명을 태우고 김포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위원회가 지난 24일 제주를 찾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은 제주국제공항에 강풍을 동반한 눈 날씨로 인해 하루 운항 예정된 항공기 448편 가운데 279편이 결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