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제주에 폭설과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어 항공기와 선박편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2~2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 해안에는 비가, 산지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설날인 22일에는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날씨는 설 다음날인 23일부터 더 악화된다. 기상청은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고 전망했다. 23일 밤 한라산에는 대설경보, 해안과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릴 수 있다. 또 24~25일 한라산과 산간에는 한파특보가, 22일 밤~25일에는 풍랑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23일 오후~24일 밤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선박편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귀경전쟁이 벌어질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12월22~23일에도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돼 2~3만명이 제주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다.
제주관광협회는 20~24일 5일간 제주도 입도객은 18만8000명으로 예상된다. 일별로 보면 20일 4만4000명, 21일 4만4000명, 22일 3만4000명, 23일 3만2000명, 24일 3만400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