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에 연류된 김철수 전 속초시장과 간부 공무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로고. /조선DB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로 김철수 전 시장과 속초시청 간부급 공무원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시장 등은 지난 2020년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설치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 방법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직권을 남용해 특정 업체가 대상자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속초시청 관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8월말 김 전 시장 자택 등도 압수수색 했다.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된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사업엔 5개 업체가 응모했으나 업체 선정 과정에서 의혹이 불거지면서 감사원 공익 감사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감사원은 속초시가 규정을 위반해 공모 지침서를 공고하고 평가 방법을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변경한 점 등을 발견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