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로고. /조선DB

부모와 말다툼을 하다 부모 집에 불을 질러 전소시킨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11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A(49)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22분쯤 장흥군 장흥읍에 있는 부모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부모 집을 찾아 돈 문제로 부모와 말다툼을 하다 과거 자신이 살던 방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목조로 된 한옥이 전소했다. 그러나 A씨의 부모와 여동생, 20대 조카 등 5명은 무사히 빠져나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4시간30여분 만에 진화했다.

A씨는 불을 낸 직후 인근 보성으로 달아났으나 뒤쫓아온 경찰에 한 시간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