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7시 46분쯤 강원 영월군 북면 공기리 한 야산에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A(65)씨와 화물 운반 업체 관계자 B(50)씨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근 주민 등은 “일을 하는데 ‘쾅’ 소리가 나고 헬기가 추락했다”고 신고했다.
헬기 추락으로 인한 화재 등 2차 피해는 없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사(社)가 1995년 제작한 AS-350B2 기종이다.
서울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강원도 홍천군에서 이륙했다. 철탑 자재 운반이 운행 목적이었다.
경찰 등은 추락 헬기가 송전탑 보강 공사를 위한 자재를 운반하던 중 송전 선로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송전 선로가 파손된 부분을 확인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헬기 업체 관계자는 “송전탑 추락 방지 보강 공사를 위해 자재를 나르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200㎏ 정도 무게인 자재를 헬기에 단 것으로 알고 있으며, 헬기에 탑승한 사람은 기장과 작업 안내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