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18일 개막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시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일대에서 ‘봄을 여는 팡파르’라는 주제로 2023년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국제관악제는 그동안 여름과 가을 시즌으로 나뉘었으나 올해부터는 봄과 여름에 열린다.

18일 개막 공연으로 제주아트센터에서 재즈 콘서트가 열리며,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라이징 스타·앙상블 콘서트가 펼쳐진다. 재즈콘서트는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에 본격적으로 첫선을 보이는 주요 공연 중 하나로, 캐나다 출신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Jens Lindemann)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연주자 6명이 무대에 선다. 제주아트센터 공연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라이징스타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우승자인 나가사와 쇼헤이, 호세 마누엘 바스케스 칼라타유드, 제주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원 오보이스트 강석연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어지는 앙상블 공연에서는 목관5중주단 블래져 앙상블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동네관악제는 20일 오후 7시 30분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에서 재즈 콘서트로 개최된다.

한편 1995년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세계적 규모의 관악 콩쿠르를 운영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음악제로 국내 음악 교과서에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