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9일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 평화공원에서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뉴시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4월2~7일, 서울·부산)을 앞두고 부산 곳곳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들이 이어진다.

부산시는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하는 이달 초 2030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행사 60여개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과 벡스코,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동구 초량동 부산역과 북항재개발지 등 시내 주요 도로와 장소엔 ‘Big(Busan is good) for Expo 2030′(엑스포 하기 좋은 도시 부산),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 등 엑스포 유치 염원 문구가 적힌 배너들이 내걸렸다.

부산 수영구는 1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엑스포를 소재로 한 드론 1500대의 라이트쇼를 진행한다. 사하구도 이날 다대포 해변공원 중앙광장 일대에서 베트남 무용·에콰도르 인디언 공연 등을 선보이는 ‘다대포 세계인의 한마당 축제’를 연다.

지난 3월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환영하는 모래 작품이 설치되고 있다. 이 작품은 4월1일부터 일반에 공개됐다./연합

사상구와 연제구, 강서구, 동래구, 기장군 등도 이날부터 삼락생태공원, 온천천, 강서체육공원 일대 등에서 벚꽃축제, 연제고분판타지축제, 대저토마토축제, 걷기대회 등을 열어 엑스초 유치를 기원한다.

BIE 실사단이 부산을 찾는 4일에는 더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가 펼쳐진다. 엑스포의 주 무대 북항재개발지가 있는 동구는 4일 시민이 직접 북항 일대를 탐방하는 퀴즈 투어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다문화 가족을 포함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실사단 환영 행사 등을 연다.

남구는 4일 오후 2∼7시 대연동 평화공원 중앙광장에서 사자탈춤, 사물놀이 등 전통놀이 행사를, 사하구는 을숙도문화회관에서 BIE 현지실사단 환영 열린음악회를 각각 열어 엑스포 유치 응원 열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부산 실사 기간(4~7일) 해운대구는 구남로 일원에 엑스포 상징 조형물과 정원을 만들고, 해운대해수욕장에 해운대 타워·샌드 대지아트 등을 설치해 엑스포 열기를 고조시킨다. 부산진구와 금정구도 부산시민공원, 온천천에서 각각 엑스포 희망드림 빛축제, 엑스포 유치 기원 유등축제를 진행한다.

실사단이 떠나기 하루 전인 6일 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대형 불꽃쇼가 펼쳐져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8시30분부터 30분간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대통령불꽃·나이아가라 등 화려한 불꽃쇼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