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전시되는 정선의 '인왕제색도'.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에서 잇따라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맞아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특별한 대구시티투어가 운영된다.

대구시와 대구시관광협회는 대구미술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맞춰 11일부터 5월28일까지 대구시티투어 특별 테마노선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구시티투어의 특별 테마노선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증품으로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미술관을 포함해 대구에서 시작한 이병철의 흔적을 따라가는 인물기행의 성격을 띈다.

'이건희 컬렉션'과 연계해 운영하는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의 노선도. /대구시

투어 노선은 오전 9시 청라언덕역에서 출발해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동대구역~국립대구박물관~서문시장~인물 기행(호암 이병철)~대구미술관~동대구역~청라언덕역을 잇는 코스로 구성된다.

그 중간에 서문시장에서 시장을 둘러보며 점심을 해결한 뒤 인근에 있는 이병철 고택~삼성상회 터~수창청춘맨션 & 대구예술발전소~오페라하우스~삼성창조캠퍼스를 도보로 돌아본다.

이 특별노선은 매일 9시부터 1회 운영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 6000원이다. 국립대구박물관의 전시기간 동안 시티투어 특별노선과는 별도로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구미술관과 국립대구박물관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하루 3회 운영된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대구시티투어를 통해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의 의미를 돌아보고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역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