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제주해경서장이 교체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상인 전 제주해경서장을 대기발령하고, 소병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 정보외사과장을 후임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상인 전 서장은 지난 13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린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출입 기자단 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추는 사람에게 현금 1만원을 주겠다며 내기를 제안했다. 이 서장의 생일을 맞춘 기자가 돈을 받기를 거절했지만 계속 현금을 주겠다고 우기며 “나는 도우미에게도 현금을 준다”는 등의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청은 이 전 서장의 술자리 언행과 관련 감사담당관실 감찰관을 보내 감찰에 착수했고, 이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