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9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재헌(동아시아문화센터이사장)씨가 9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노씨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를 비공식 방문했다. 노씨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5·18 민주 영령들의 희생에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진정한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에 꽃피우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5·18 행방불명자 묘역과 오월어머니집 전·현직 관장의 가족이 묻힌 묘소 등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참배를 마친 노씨는 “5·18민주묘지에 오면 죄송하고 숙연한 마음이 든다. 사죄와 감사의 심정으로 왔다”고 말했다.

노씨는 지난 2019년 8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직계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수 차례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