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일하는 공장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따지러 찾아온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 국적 A씨(5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21분쯤 안성시 일죽면 한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40대 B(중국 국적)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인 B씨는 20대 조카로부터 “상사인 A씨가 괴롭힌다”는 말을 듣고 A씨를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멱살잡이를 벌이다 기숙사 주방에서 가져온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30일 오전 3시 15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