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북 영양군에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해 반대하던 주민들이 반대의견을 게시한 현수막을 자진 철거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추진하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반대하던 주민과 단체들이 찬성으로 돌아섰다.

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와 ‘양수발전소 반대추진위원회’가 영양군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유치에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대추진위 측은 이 합의에 앞서 지난 24일는 사업대상지인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대에 게시됐던 반대 현수막을 철거했다.

영양군 측은 “용화1리 등 사업대상지 주민 등 일부가 반대해왔으나 이번 합의에 따라 전 군민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범군민 유치위는 9월 발표 때까지 릴레이 유치 캠페인을 비롯한 각종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영양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를 오는 30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다.

경북에선 영양군 외에 봉화군도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인구 유입, 경제발전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중이다. 이 양수발전소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획계획에 따라 1000㎿ 발전 규모에 총사업비 2조원이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