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영서·경북북부·충북·전남서해안·제주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비는 오전 9~12시 사이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4일 서울 시내 한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7월 4일부터 7월 5일 오전 5시까지 경기 연천 121.5mm, 충남 청양 115.0mm, 대전 110.5mm 가량의 비가 내렸다. 지난달 24일부터 5일 현재까지 내린 총 강수량은 경북 영주 515.0mm, 광주 477.9mm, 전북 남원 464.0mm, 전남 구례 449.5mm 등이다.

4일부터 내린 비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는 도로축대가 유실됐다. 경기 고양과 남양주에서는 주택이 침수됐으며, 양주시 고읍동의 한 자동차학원에서는 옹벽이 붕괴됐다. 고양시 행신동 일대에서는 밤 사이 1시간 40분 간 정전이 발생했다.

또, 북한산·무등산·지리산·속리산 국립공원 등 14개 국립공원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여객선이 기상악화로 통제됐다.

중대본은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호우 대처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하고, 비상근무 1단계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