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8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경남에서도 밭일을 하던 50대와 80대가 잇따라 폭염으로 숨졌다.
30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남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농사 일을 하던 2명이 숨졌다.
남해군에서는 80대 여성이 밭 일을 하다 이날 오후 4시쯤 열사병으로 숨졌다. 밀양시에서도 지난 28일 비닐하우스에서 일을 하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후 11시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경남에서는 지난 5월 21일 창녕군 밭에서 양파 수확을 하던 중국인 4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숨지면서 올해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온열 질환은 폭염에 오래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과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질환을 말한다.
경남도는 지난 5월 20일부터 30일까지 85명(3명 사망 포함)을 온열질환 환자로 잠정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