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 전경./뉴스1

행정안전부가 23일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광주광역시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행안부 감사실에서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 자료를 요청, 감사위원회가 사업조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사업추진계획을 결재한 방침자료를 추가 요청했으나, 광주시는 제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사업추진의 목적과 배경, 의사 결정과 추진 과정 등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앞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정율성이 작곡한 조선인민행진가는 6·25 내내 북한군 사기를 북돋웠다”며 “6·25가 발발하자 전쟁 위문 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고 광주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정율성에 투자한다”는 글로 반박한 데 이어, 23일에는 “보훈부는 정율성 관련 논란을 멈추고, 그에 대한 평가와 공과는 역사에 맡겨 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