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크루즈전용부두에서 중국 국적의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Blue Dream Star·2만4782t)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뉴스1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 기간 제주-중국 직항노선에 88편이 취항한다. 또 중국발 국제크루즈 6척이 제주에 입항한다. 이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9월29일~10월6일)을 앞두고 제주-중국 직항노선이 주 15편 증편된다. 노선별로는 제주-항저우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주4편에서 주7편으로, 제주-베이징 노선은 20일부터 주 3편에서 주 6편으로 각각 증편된다. 또 제주-난징 노선(15일)과 제주-하얼빈 노선(26일) 운항이 재개돼 각각 주 7편, 주2편 취항한다.

특히 국경절 연휴 제주-중국 직항노선에는 88편이 운항하며, 이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1만2000~1만4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중국발 국제크루즈도 국경절 전후로 24일부터 10월9일까지 강정항 2척, 제주항 4척 등 6척이 입항해 관광객 6000여 명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여 제주 관광업계는 ‘국경절 연휴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방한 중국 단체 관광 재개와 국경절 연휴를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유치 선점에 나섰다. 제주도는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 오는 13일 베이징과 15~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국(K)-관광 로드쇼’에 참가한다. 텐진·시안·다롄 등에서 열리는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 순회설명회에서도 중화권 특수목적 4대 중점 추진분야 육성 지원정책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수목적 4대 분야는 트래킹·마라톤, 골프, 해양스포츠, 청소년단체·가족여행이다.

제주 여행업계와 중국 여행업계 간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달라진 수요에 맞춘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제주-항저우 노선 증편과 제주-하얼빈 노선 재개 등에 항저우(19~23일), 동북 3성 지역(23~27일)의 여행업계를 초청, 트래블마트를 연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 단체관광시장 재개가 제주 해외관광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중추절과 국경절로 이어지는 연휴 기간 중국 관광객 2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