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특산물 축제를 통해 지역 대표 어종인 송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문경시는 오는 15~17일 3일간 국내 최대 오미자 산지인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2023년 문경오미자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를 맞은 오미자축제는 문경시의 4대 축제 중 유일하게 오미자의 주생산지에서 개최되는 축제다.
축제장에선 생오미자, 건오미자, 오미자 절임 등을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오미자홍보관, 오미자 음식전시·미각체험관을 통해 다양한 오미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피로회복과 간기능 개선, 스트레스성 질환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부터 백두대간에서 자생하고 있던 야생 오미자의 시범 재배가 성공을 거둔 이후 ‘문경오미자’는 대한민국 대표 오미자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백두대간 문경송어축제’도 함께 연다. 문경 오미자축제장에 송어가 등장하기는 ‘축제 in 축제’ 개념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문경송어축제는 전국 대학생들이 펼치는 송어요리 경진대회와 송어 잡기 체험행사, 송어 시식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오미자를 구매한 관광객은 송어 맨손잡기 체험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송어는 피부색이 소나무 껍질을 닮아서 붙은 이름으로 차갑고 깨끗한 1급수에서 사는 냉수어종이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이 풍부해 동맥경화,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연간 230t을 생산할 정도로 경북에서 문경이 송어를 가장 많이 기른다”며 “오미자축제를 통해 문경 송어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면 내수면 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