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오는 5~7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재즈 연주자들이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대구국제재즈축제조직위원회

제16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오는 5~7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대구국제재즈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재즈메세나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총 10개 팀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3일간 이어지는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또 듣기만 하는 수동적인 축제가 아니라 무대에 오르는 예술가들과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구성했고, 사전 좌석 예약제를 통해 다양한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도 배치할 예정이라고 조직위는 밝혔다.

5일 경북 지역 학생 재즈빅밴드인 영양중학교 재즈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이후 스탠다드 재즈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 ‘정은주 재즈 콰르텟’, 독일출신 드러머 ‘마누엘 바이얀드(Manuel Weyand)’와 함께 하는 ‘마누엘 바이얀드 콰르텟’, 재즈 비브라폰 연주자 백진우가 이끄는 ‘애플재즈오케스트라’ 등이 무대를 꾸민다.

6일에는 베이시스트 이기욱이 이끄는 ‘이기욱 일렉트릭 밴드’, 재즈피아니스트 배장은을 중심으로 한 ‘배장은 일렉트릭 앙상블’, 뉴욕에서 수많은 재즈계 거장들과 협연한 대구 출신 건반 연주자 스완킴의 ‘스완킴(Swan Kim)트리오’가 공연을 한다.

7일에는 멤버 전원이 각자의 그룹에서 리더로 활동 중이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등의 무대에 오른 ‘정중화 뉴 콰르텟’, 재즈드러머 필윤(Phil Yoon)을 중심으로 한 ‘필윤 콰르텟’ 등이 라틴음악과 한국민요를 현대감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주열 대구국제재즈축제 조직위원장은 “국내외 최정상 재즈 음악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가을 저녁 수성못에서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국제재즈축제는 ‘재즈’라는 장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의 예산 지원 없이 조직위 자체 예산으로 행사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