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낮 12시 52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제지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초가을 전국 도심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5일 오후 6시 47분쯤 울산시 북구 천곡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났다. 이날 불로 인근 주민 200여 명이 대피하고, 1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불은 오후 8시쯤 진화됐다.

이보다 앞서 오전 8시쯤 부산시 부산진구 한 아파트 2층 A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집 안에 있던 A씨와 아들은 불을 피해 발코니로 갔다가 옆집으로 대피했다. 불은 인명피해 없이 거실과 집기를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재산 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전북 전주의 폐지공장에서도 큰 불이 났다. 낮 12시 52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업체 야적장에서 불이나 폐지 200여 t을 태웠다. 당시 일하던 직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 추산 6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20여 분만인 오후 1시 15분쯤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가 큰 불길이 잡히자 오후 2시 39분쯤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