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현판./뉴시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일본인 여성 관광객의 양손을 묶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캐나다 국적의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남계식)는 강도 혐의로 캐나다 국적 재외동포인 남성 A(3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일본 국적의 20대 여성 관광객 B씨를 폭행하고 현금 16만원과 핸드폰, 지갑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씨가 지난 13일 한국 여행을 위해 입국하자 같은 숙소에 머무르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시 객실을 나서려던 B씨를 방안으로 끌고 가 양손을 묶고, 테이프로 입을 막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를 인근 공원으로 데리고 가 “너를 죽일 수도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