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축산 농가 3곳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지난 22일 '럼피스킨병' 확진으로 경기 김포시 하성면 축산농가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뉴스1

인천시 강화군 축산 농가 3곳에서 소 바이러스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23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강화군 양산면·하점면·화도면에 있는 농가 3곳에서 럼피스킨병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소는 한우와 젖소 등 모두 9마리다. 이들 농가에서는 각각 적게는 20마리에서 많게는 90여 마리의 한우와 젖소 등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이들 농가에서 채취한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로 피부 결절이 보인다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정밀검사 결과는 내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은 현재 럼피스킨병 확산 위험 지역에 포함돼 있어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편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충남 서산·당진, 충북 음성, 경기 김포 등지에서 17건의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