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시민에게 제공하는 환경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항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환경공단은 우선 ‘통합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은 인천 시내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배출부터 이송, 처리, 재이용 등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빅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하수 관리를 체계화 하는 사업이다. 침수 피해 예방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엔 총 545억원(국비70%, 지방비 30%)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인천환경공단은 우선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하수처리장 내에 ‘인천시 하수도 통합 관제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침수 중점 관리지역에 대한 하수 관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조기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인천환경공단은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개선사업도 이번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인천환경공단은 안정적인 통합 스마트하수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하수관로 TF팀을 신설해 전담인력을 배치한 상태로, 인천시 하수과와 함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앞으로 2년간 단계적으로 이번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내년엔 원도심 중점관리지역 GIS(지리정보시스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관제실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5년엔 수질, 하수유입량 등 하수도 관련 자료들을 빅데이터화해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인천 유일의 환경전문공기업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공기업이 되기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노후 하수관로 데이터 수집 작업, 공단 생산 환경데이터 표준화 작업 등을 통해 환경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인천시와 정부의 환경 자료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감량화와 자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인천환경공단은 하수처리 관련 설비를 고효율화하고, 광촉매 등 슬러지 감량화 신기술을 도입해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하수슬러지 함수율을 현재 79%수준에서 74% 수준으로 낮춰 슬러지 무게를 총 3만1000t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천환경공단은 현재 관리 중인 인천 지역 소각시설의 지속적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후시설 개선 등을 추진, 오염 물질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법적 기준 대비 25% 이하로 관리하고, 소각시설 폐기물 반입장 악취 발생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인천환경공단은 하수처리수 재이용도 늘어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현재 영종국제도시에 하수처리 방류수가 흐르는 실개천을 운영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실개천은 중구 중산동 3.56㎞(송산 B-1라인)로 아파트 단지 주변에 있다. 이 실개천엔 하천 생활환경 기준 ‘좋음’ 등급의 물이 흐른다. 이 물은 하수처리 방류수를 분리막 여과, 고속응집침전, 자외선 살균, 오존 처리 등 공법으로 재처리한 물이 하루 5400t 공급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게 공단 설명이다.
인천환경공단은 오는 31일 중구 중산동에 1.58㎞(송산B-2라인)의 실개천을 추가로 운영하고 내년엔 중구 운서동에 6.4㎞(영종A라인)의 실개천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최고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걸음씩 내딛어왔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환경시설 운영이 아닌,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하수도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인천이 전국의 하수도 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