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나?”, “됐다”
21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교차로 교통섬 5곳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이 열렸다. 각 교통섬에 200명 가량씩 모두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가수 ‘싸이버거’, ‘드림아이’가 “(2030세계박람회)부산에 유치해!”를 외치자 ‘유치해”, “유치해”라고 답하며 만국기를 흔들었다.
참석 시민들은 ‘No1 BUSAN is Ready’(넘버 원, 부산은 준비됐다)란 글귀가 씌어진 ‘LED부채’를 하나씩 들고 “와” 함성을 지르며 흔들어 댔다. 오는 11월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의 개최지 결정 투표를 앞두고 파리 현지에 가 막바지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출정식 현장 시민들과 화상으로 연결, 양손 ‘엄지척’을 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 해보입시더”를 외쳤다.
이날 출정식은 2030부산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즈,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개최지 결정 전 D-7일에 맞춰 열린 이날 출정식은 출정 퍼포먼스, 출정 의지 선포식, 유치 결집 퍼포먼스, D-7 출정 카운트다운 영상 상영, D-50 타입캡슐 개봉 및 낭독, 유치 염원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D-50 타입캡슐 개봉 및 낭독’에선 개최지 결정 D-50일에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자연과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하자”는 등의 메시지들을 꺼내 시민 대표 5명이 낭독했다.
“배를 저어가자~~자유 평등 평화 행복 가득찬 곳 희망의 나라로.” 가곡 ‘희망의 나라로’가 불려지고 적도기니,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10개국 유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 서포터즈’들이 자국 전통 차림으로 가수 ‘츄’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송 ‘킵 고잉(Keep Going)’ 노래와 율동을 하면서 40분여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또 도시철도 서면역 10번 출구와 13번 출구 앞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 벽을 설치해 시민들이 엑스포 유치 응원 문구를 적을 수 있게 하기도 했다.
D데이인 28일에는 시민 1000여명이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모여 2030부산엑스포 성공 유치 시민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 BIE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현재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도시가 경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