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 모습./뉴시스

25일 오전 11시10분쯤 충남 공주시 중학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2채를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택 1곳에서 A(여·89)씨와 딸 B(40대 추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주택에 있던 노인 1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한 집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2시48분쯤 불길을 잡은 뒤 잔불을 정리 중이다.

소방 당국은 “방화 흔적은 없으며, 주택 1곳에서 먼저 불이 나 옆집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평소 불이 난 주택 아궁이 옆에 종이 박스가 쌓여 있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해당 주택 아궁이의 불씨가 옆에 있던 종이 박스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