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안계저수지 내 교량 붕괴사고 현장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추락한 근로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붕괴된 교량 옆에 보이는 다리 모양의 철골 구조물은 이 교량 건설을 위해 만든 가설구조물이다. /경주소방서

27일 오전 11시9분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상판이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50대와 60대 근로자 2명이 숨졌다. 또 근로자 1명이 골절 등의 중상을, 나머지 5명은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공사는 1970년 조성된 안계저수지 내에 낡은 교량 등을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됐다. 발주처는 한국수자원공사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