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 기부 캠페인 ‘100원의 큰 사랑’ 기부금이 올해 누적 4억원을 돌파했다. 이 캠페인은 집안에 방치된 100원 등 소액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된 복지 사업이다.
대구 동구는 올해는 기부금이 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4일 밝혔다. 2015년 첫 사업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3억 9000여만원으로, 올해까지 합산할 경우 누적 기부금은 8년간 4억 6000여만원이 될 전망이다.
‘100원의 큰 사랑’은 소액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처음 시작된 기부 캠페인이다. 동구 주민들이 구청 혹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저금통을 집으로 가져가 한해 동안 동전과 지폐를 모은 뒤 기부하는 방식이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내에 개설된 동구 계좌를 통해 매월 자유 금액으로 정기 기부를 할 수도 있다. 1년간 정기 기부를 이어간 시민 혹은 기업에는 ‘착한 시민’ ‘착한 일터’ 등 문구가 쓰인 기념패도 증정한다.
1년간 모인 기부금은 동구의 복지 정책인 ‘행복 동구 희망 Dream’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저소득 소외계층의 주거비·난방비·의료비 등에 쓰인다. 청소년 교육비와 신입생 학용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도 기부금이 활용된다. 지난해까지 동구 주민들의 누적 기부건수는 4만 3978건에 달한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국임에도 정성으로 마음을 모아주신 동구 주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빈틈 없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동구가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