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새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일출 명소인 울산 간절곶에 세계 최대 규모 정크아트 로봇이 등장했다.
울산 울주군은 이달부터 서생면 간절곶 일대 3500㎡ 부지에 정크아트 작품 114점을 전시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정크아트는 폐품과 쓰레기, 잡동사니 등을 활용해 만드는 예술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서생면주민협의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상생협력기금 35억원을 들여 해맞이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대표작은 정크아트 로봇 중 세계 최대 크기인 18m 높이인 ‘솔라봇(Solarbot)’이다. 태양을 뜻하는 솔라(solar)와 로봇을 합한 단어로, 태양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간절곶을 방문한 로봇의 모습을 표현했다.
놀이동산을 연상시키는 회전목마 모형 조형물,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서생배 등 울주의 특산물을 표현한 작품도 선보인다. 공룡 등 다양한 동물과 캐릭터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5m 높이 성 모양의 체험존에 꾸려진 가상공간에서는 전시 캐릭터의 옷이나 갑옷을 입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태양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공간도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한국에서 새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 환경 친화적인 정크아트의 의미를 접목한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