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7시 1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화재로 인한 정전이 발생,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오전 9시 24분 진화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발생, 정전이 이뤄지면서 제철소 내 상당수 공장의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본지 통화에서 “화재가 초기에 진화되면서 가동중단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화재로 1~2시간 정도 가동중단 된 적이 있지만, 생산 차질은 거의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공장, 공정별로 비상 발전 시스템이 있고, 쇳물이 식어서 작업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으면 생산차질은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재가동 시점에 대해서는 “화재로 인해 발전소 점검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공장과 공정별로 재가동이 언제 이뤄질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주변이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로 뒤덮이면서 포항시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