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폐쇄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스1

23일 제주에 강한 눈보라가 치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까지 2시간 동안 제주국제공항 활주로를 폐쇄했다. 이는 밤새 진행한 제설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한 조치였다. 현재 제주공항의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2.6㎝다.

활주로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당초 홍콩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6시 10분 제주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186편만 오전 8시 24분쯤 가까스로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하지만 나머지 항공편 대부분 지연되거나 결항됐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대설경보와 강풍경보, 급변풍경보가 발효 중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210편(출발 101, 도착 109)과 국제선 항공편 18편(출발 9, 도착 9) 등 모두 228편이 결항했다.

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제설 작업이 끝났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편 운항에는 제약이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