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인 강원도 화천군 예비 고등학생들 20여명이 새로운 세계와 만난다.

지난해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화천지역 중·고등생. 강원 화천군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화천군

강원 화천군은 다음 달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화천지역 예비 고등학생 21명이 참여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어학연수에 필요한 비용은 전액 화천군이 지원한다.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은 지역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 중 영어능력평가를 통해 선발했다.

학생들은 현지 홈스테이를 통해 체류하며 뉴질랜드 학생들과 함께 정규 학교 수업에도 참여한다.

방과 후엔 박물관 견학과 도서관 탐방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앞서 화천군은 지난 2004년부터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까지 모두 501명의 중·고등학생이 미국과 필리핀, 뉴질랜드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화천군의 교육 복지는 이뿐만이 아니다.

다음 달 27일엔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의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천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연다. 지역 내 초등학생 1학년 50명과 2학년 5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어와 아동체육, 독서, 스피치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 소멸 등을 막기 위한 해법이 ‘교육’에 있다고 판단해 다양한 교육 정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학생 등을 위한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