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동해안 해파랑길 코스 중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13일 밝혔다.

해파랑길은 부산 남구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만든 총 50개 코스 750㎞에 달하는 도보 여행로로 경주 일부 구간은 단절돼 있었다. 이번 경주 지역 내 코스가 모두 연결되는 오는 2026년이면 보다 안전하게 국토종단과 해안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은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 2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양남면 수렴리 일대 지경항부터 관성솔밭해변까지 820m 길이의 1구간에는 산책로, 지상 4층 지하 1층 399㎡ 규모의 전망대와 1600㎡ 규모의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2구간은 양남면 읍천리 일대 250m로 해안산책로, 파고라와 수목길 등으로 꾸며진다.

경주시 관계자는 “단절된 해파랑길 코스가 연결되면, 인접한 부산과 울산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