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돼지고기/조선DB

“제주산 흑돼지가 맞는지 QR코드로 확인하세요.”

제주도는 29일 전국 제주산 돼지고기 판매 인증 음식점에 QR 코드가 있는 지정서를 배부해 영업장에 부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 인증 제주산 돼지고기 판매점 위치와 영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인데, QR코드는 이 온라인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제주산 돼지고기 인증점은 2016년부터 제주도가 지정해 관리 중이고, 현재 제주에 161곳, 수도권 등 전국에 49곳이 있다.

제주도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월별로 인증점별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에 나선다. 또 인증점과 돼지고기 공급업체의 서약서 준수사항에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외 원산지표시법, 식품표시광고법을 추가해 인증점 운영과 공급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받을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역내 우수 인증점 업주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다른 지역 음식점 업주에게는 명예도민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근 백돼지를 흑돼지로 둔갑해 판매한 유명 고깃집이 적발되고 타지역 돼지고기 도내 전면 반입 허용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사례가 또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소비자 우려가 높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돼지고기 판매점 인증제도의 개선을 통해 제주산 돼지고기 신뢰성을 높이고 원산지 둔갑 문제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