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별세하면서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가 분향소를 마련해 고인을 추모한다.
거제시는 8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장목면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앞 광장에서 손 여사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문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발인일인 오는 11일은 오전 10시까지 운영된다.
손 여사 별세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시민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
손 여사는 제14대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로,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1929년 1월 16일 경남 김해시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한 후 2015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로서 고락을 함께 했다.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김현철 김영삼 대통령 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를 뒀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평생 동지이자 가장 큰 버팀목으로서 흔들림 없는 길을 걸어온 손 여사님의 숭고한 삶을 기리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