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뉴스1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경찰의 검문요구에 불응하고, 달아나다 교통사고를 낸 40대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1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차를 몰고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 도착했고, 경찰이 검문을 요구하자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30대 B씨가 몰던 오토바이와 주차된 차량 2대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는 다리 골절상을 당했다.

검거 당시는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이 흉기를 들고 장례식장으로 가고 있다”는 A씨 아내의 신고를 받고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앞서 A씨는 이날 장례식장에서 친척과 말다툼을 한 뒤 집을 돌아갔지만, 분을 이기지 못해 다시 장례식장으로 오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