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솔로몬의 선택' 행사로 열린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파티' 현장. /성남시

성남시가 미혼 남녀의 결혼 장려를 위해 작년에 처음 마련했던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올해도 5번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우선 5월 8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 6월 16일 밀리토피아 호텔(수정구 창곡동)에서 각각 1·2차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각각 50쌍(남녀 각 50명), 100명이 참여하게 된다. 성남시는 1·2차 행사 참가신청을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받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에서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이 활용된다. AI가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해 서로에게 어울리는 상대방을 추천하면 한 조에 편성하는 방식이다.

10개 테이블에 조별 자리가 배치되면 전문 MC가 아이스 브레이킹(서먹함 깨기),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며 1대1 대화를 진행해 분위기를 띄운다. 이어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인연을 찾는다.

이 행사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96~1984년생)의 직장인 미혼 남녀가 참가할 수 있다. 1·2차에 중복해 신청할 수 있고, 작년 참가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성남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여성가족과 저출산대책팀을 방문해도 된다.

성남시에 따르면 작년에는 5차례의 행사에서 99쌍(참가자 230쌍 가운데 43%)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

'솔로몬의 선택' 신청 안내 포스터. /성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