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전경. /조선DB

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스마트 건강검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장해 건강검진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안동병원은 오는 20일 본관 5층에 운영하는 건강증진센터를 별관 3개 층으로 확장해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롭게 구축되는 안동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종합검진센터, 일반검진센터를 기준으로 국제진료센터, 내시경센터, 영상의학센터, 전문검사센터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된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검진 항목에 맞게 고객의 동선이 최소화되고, 무선인식장치도 도입돼 검사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기존에 2시간 이상 걸리던 검사를 1시간대로 줄일 수 있다. 기존 1일 150여 명이던 수용인원도 2배인 300여 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최적화된 스마트 건강검진 프로그램 도입, 사전문진표 작성 등 예약부터 모바일과 PC를 통해 간편하게 결과 조회가 가능한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 영상의학센터는 건강증진센터 내 영상의학과 전담 전문의가 검사를 진행한다. 또 고성능 256채널 CT를 추가 도입하고 골밀도 장비, 유방촬영기, 초음파, X레이 등 최신 영상 장비를 한 곳에 배치한다.

안동병원 영상의학센터. /안동병원

내시경센터는 감염내과 전문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감염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한다. 7개 내시경실에서 가정의학과 및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내시경 진단과 용종 절제술 등 치료도 병행한다.

안동병원은 지난해 11월 병원 시스템을 하나로 표준화한 150억원 규모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계약을 체결해 건강증진센터 시스템에 반영했다.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건강검진기관 평가에서 일반검진 및 암 검진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또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 2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2023년도 기준 ‘A등급’을 받았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새로 오픈한 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지역민의 생애 전주기에 걸쳐 질병 예방부터 치료까지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