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선보인 국제불꽃쇼. /포항시

1000대의 드론과 25만발의 폭죽이 밤하늘을 장식하는 ‘2024포항국제불빛축제’가 31일 경북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막한다. 축제는 6월 2일까지다.

전통 불꽃과 드론 1000대를 활용한 ‘불빛드론 쇼’는 행사 첫째 날과 다음날인 6월 1일 오후 9시 40분부터 약 10분간 진행된다. 불빛드론쇼는 지난 4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월드드론라이트쇼’에서 1068대의 드론 비행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갱신한 파블로 항공과 국내 기업인 한화가 맡았다.

또 영국·호주·중국 등 3개국이 참여하는 국내 유일 ‘국제불꽃경연대회’, 영일대와 포스코 야경을 배경으로 멀티미디어쇼와 결합한 ‘데일리불꽃쇼’ 등도 준비돼 있다. 한국팀의 그랜드 피날레 두 행사는 45분간 진행된다.

지난해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 호주 skylighter팀이 선보인 불꽃쇼. /포항시

포항시 관계자는 “축제를 찾은 시민들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일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2021년 11월 개장 이후 200만 명 이상이 찾아 새로운 포항의 명물로 떠오른 스페이스워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빛의 계단’, LED조명으로 만든 3m 높이의 벚꽃나무, 장미 정원 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강산업도시 포항의 용광로에서 피어난 ‘불’이 2차전지 등 신산업의 ‘빛’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라며 “드론쇼를 준비한 것도 현재 자동차 중심의 2차 전지 산업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