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과 관련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경북 북부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라”고 7일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열린 6월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내주 추진단 구성을 완료하고, 권한 이양과 배분 등 지난 2년간 축적한 자료와 타 시도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해 속도감 있게 획기적인 통합 안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의 핵심 과제는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중심 개념으로 도(道)를 집행기관으로 통합하고 (경북)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둬 각각 부시장이 관할 구역을 관리하고, 본청 포함 부시장을 4명으로 확대해 차관급으로 격상해 서울시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간의 권한 배분 관계를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경북 북부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산하·기관단체들을 안동으로 이전시키는 등 상실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자 회담’을 갖고 2026년 7월 1일 통합 자치단체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올해 안에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