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안동대학교 전경. /안동대 제공

경북도는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국·공립대 통합을 추진해 내년 3월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도와 두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재편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학 중심 지역발전 모델로 국·공립대 통합 모델을 추진해 왔다.

앞서 10일 교육부 통합심의위원회는 안동대와 경북도립대 양 대학을 새 교명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통폐합 시기는 2025년 3월 1일이며 통합 교명은 국립경국대학교(경상북도 종합국립대학교 의미)로 결정됐다.

대학 본부는 4처 1국 1본부를 설치하고 안동 캠퍼스는 4개 단과대학, 예천 캠퍼스는 1개 단과대학(4개 학과)을 두고 2025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총 1539명(안동 캠퍼스 1429명, 예천 캠퍼스 110명)을 선발한다.

안동 캠퍼스는 인문, 바이오, 백신 분야 지역전략산업을 선도하고 예천 캠퍼스는 지역 공공수요 기반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국립경국대는 앞으로 특화전략으로 교육·연구 공공기관 공동 운영, 인문 융합 교육으로 K-인문 세계화, 학생 수요 중심 교육, 문화와 산업 기반 고교·대학·기업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하지만 최근 통합 교명 안으로 ‘국립경북글로컬대학교’와 ‘국립경국대학교’를 선정해 교육부에 제출되자 안동대 동문들과 교직원 등은 70년 동안 ‘안동’이 포함된 교명이 사라질 위기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국 유일의 국·공립대 통합 선도모델로 지역혁신을 위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함께하는 공공형 대학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방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성공 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