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을 지낸 김정철 교수./이재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페이스북

모발 이식 분야의 권위자로,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을 지낸 김정철 교수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65세.

경북대 의대 피부과·면역학교실 교수이기도 한 김 전 센터장은 1992년 세계 최초로 모낭군 이식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탈모 부위에 건강한 모낭을 이식해 새로운 모발이 자라게 하는 것으로, 탈모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인은 이 수술법으로 세계모발의과학회로부터 ‘플래티넘 모낭 상(Platinum Follicle Award)’을 수상했다.

고인은 1996년 경북대병원 모발이식센터장으로 부임해 최근까지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제자 양성과 관련 분야 발전에 힘을 쏟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옥진씨와 아들 민규, 딸 보민, 자부 최선미, 손주 주원 등이 있다. 빈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 101호, 발인은 2일 오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