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대원들이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34번 국도상에서 누출된 질산을 제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1일 오후 1시 6분쯤 경북 안동시 임동면 갈전리 34번 국도에서 청송 방향으로 달리던 1t 화물트럭에 적재된 20L 짜리 질산 용기 6개가 도로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액체 상태인 질산이 도로에 다량 누출되면서 도로 양방향 약 1㎞가량 차량 진입이 3시간 30분정도 제한됐다. 사고 트럭 운전자(40대) A씨는 왼팔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관 등 45명이 출동해 방독면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한 채 흡착포 및 중화제로 누출된 질산을 제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 차량이 커브 길을 돌다가 차량에서 통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질산은 무색 액체로 부식성과 발연성이 강한 산성이다. 피부에 직접 닿으면 화상 등의 위험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