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중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9일 오전 8시 23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도로에서 70대 A씨가 몰던 볼보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반대 차로에서 달리던 차량 5대가 충돌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당시 A씨는 화서사거리 방향 3차로 도로에서 1차로를 주행하다가 갑자기 중앙선을 침범, 반대편 1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모닝 차량의 운전석 전면을 들이받았다. A씨의 차량은 이어 약 30m를 더 주행하며 차량 4대를 추가로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A씨와 피해 차량인 모닝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50대 여성과 10대 여성, 아반떼 차량 탑승자인 50대 여성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차량은 2016년식 S80 모델로 당시 A씨와 아내 등 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음주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피해차량 승객,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