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국내 프로축구 리그 소속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이에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사건을 송치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성병에 감염됐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여성 B씨와 성관계를 갖고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상대 여성인 B씨는 작년 12월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A씨가 성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성관계를 가져 범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해 상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